벤틀리모터스, 콘셉트카 'EXP 15' 공개

by이배운 기자
2025.07.11 09:35

순수 전기차 시대 디자인 방향성 제시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벤틀리모터스는 영국 크루 벤틀리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새로운 럭셔리 비전 콘셉트카 ‘EXP 15’를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벤틀리 콘셉트카 ‘EXP 15’ (사진=벤틀리모터스)
벤틀리 콘셉트카 ‘EXP 15’ (사진=벤틀리모터스)
벤틀리 콘셉트카 ‘EXP 15’ (사진=벤틀리모터스)
벤틀리 콘셉트카 ‘EXP 15’ (사진=벤틀리모터스)
그랜드 투어러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EXP 15는 미래 순수 전기차 시대의 디자인 방향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콘셉트카 EXP 15는 전장 5m가 넘는 대형 GT로, 전설적인 1930년형 ‘블루 트레인’ 벤틀리에서 영감을 받아 전면 수직 그릴, 길게 뻗은 보닛, 후방 배치된 캐빈 등 클래식한 실루엣을 계승하면서도, 액티브 에어로, 첨단 조명 등 현대적 기술을 접목했다.

실내는 3인승 구조와 세 개의 도어, VR 기반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전통 소재와 첨단 소재를 융합한 미래지향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트렁크는 피크닉용 시트와 냉장고 등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수직적 우아함 △아이코닉 그릴 △끝없는 보닛 라인 △휴식하는 맹수 △명예로운 방패 등 다섯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차체 표면은 단일 조각 같은 조형감과 근육질 실루엣, 정밀한 마감으로 구성됐다.

벤틀리모터스 관계자는 “EXP 15는 4WD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예정이며, 고속 충전과 장거리 주행 성능을 갖춘 21세기형 ‘그랜드 투어러’를 지향한다”며 “향후 전기차 라인업에 영향을 줄 핵심 디자인과 UX 비전을 담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