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큐라 TLX 리뷰 - 어큐라 다이아몬드를 더한 강렬한 스포츠 세단

by박낙호 기자
2017.06.07 11:37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어큐라가 자사의 스포츠 세단, TLX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강하게 새겨진 디자인을 더했다.

국내에서는 어큐라 브랜드의 차량을 만날 수 없지만 이미 북미 시장에서 어큐라는 고급 브랜드로 이미지와 지위를 확고하게 다지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사실 렉서스와 인피니티가 국내에 들어와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어큐라의 국내 수입도 가능해보이지만 왠일인지 혼다 코리아는 혼다의 고급 브랜드의 어큐라의 국내 출시는 생각하지 않고 있는것 같다.

이번에 공개된 2018 어큐라 TLX는 지난 2015년 첫 데뷔한 어큐라의 프리미엄 중형 스포츠 세단 TLX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로서 더욱 역동적인 디자인과 한층 개선된 파워트레인 그리고 상품성에 경쟁력을 더해 북미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더욱 다이내믹한 어큐라의 아이덴티티

2018 어큐라 TLX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디자인 변화에 있다. 실제 새로운 TLX는 어큐라가 일전에 브랜드의 향후 디자인 방향을 과시했던 드라마틱한 콘셉 모델, ‘어큐라 프리시전 콘셉’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큼직한 오각형 프론트 그릴이다. 이는 프리시전 콘셉에서 선보였던 어큐라 다이아몬드 펜타곤 그릴로서 중앙의 엠블럼을 중심으로 강한 집중력을 선보이는 그래픽을 선사한다. 여기에 5개의 LED 램프로 구성된 쥬얼 아이와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프론트 그릴이 더해졌다.

디자인 변경 모델인 만큼 차량의 체격은 큰 변화가 없지만 전면 범퍼의 변화로 전장의 수치가 소폭 변했다. 한편 측면과 후면 디자인은 큰 차이가 없으나 투톤 디자인의 15-스포크 알로이휠과 후면 범퍼 하단에 크롬 가니시를 더해 고급스러운 감성과 디자인적인 균형감을 재조정했다.

운전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실내 공간

이전의 어큐라 TLX와 마찬가지로 2018 어큐라 TLX 역시 혼다 어코드를 기반으로 개발된 만큼 넉넉하면서도 안락한 공간을 자랑한다. 스포티한 이미지를 선보이는 센터페시아와 스포티한 감성의 스티어링 휠,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차량 정보 및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어큐라는 실내 공간의 고급스러운 감성을 강조하기 위해 보다 고급스러운 시트를 적용했으며 실내 종명 역시 새롭게 다음어 더욱 고급스러운 감성을 강조했다. 한편 실내 곳곳에 크고 작은 수납 공간을 마련해 편의성을 더했으며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도 더해져 IT 라이프를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어큐라의 고품질 GPS 내비게이션 시스템 및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어큐라링크는 HD 라디오는 물론이고 서라운드 뷰, 시리우스 위성 라디오, 그리고 7개 혹은 10개(어큐라 A-스펙)의 스피커로 우수한 품질의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자랑해온 TLX의 특성에 맞춰 2018 어큐라 TLX 역시 넉넉한 공간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성인 남성 다섯이 장거리 주행을 하더라도 여유를 느낄 수 있으며 트렁크 공간은 405L로 다소 좁은 듯하지만 넓은 트렁크 게이트와 상단과 하단으로 나뉜 트레이를 통해 적재 실용성을 강조했다.

스포츠 세단의 정점을 추구한 A-스펙

한편 어큐라는 TLX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공개하며 보다 역동적인 감성을 가진 A-스펙을 선보이게 됐다. 어큐라 TLX A-스펙은 스포티한 감성이 돋보이는 전면 범퍼와 후면 범퍼를 적용하고 대구경 듀얼 머플러와 고성능 모델을 암시하는 디퓨저를 통해 스포티한 존재를 드러낸다. 여기에 프론트 펜더에 A-스펙 레터링을 더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특히 A-스펙은 245mm의 트레드를 가진 19인치 타이어와 건메탈 컬러의 휠을 더해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퍼포먼스에 힘들 더했다. 여기에 실내 고간에는 붉은색 가죽으로 스포티한 감성을 살려 어큐라가 지향하는 스포츠 세단의 감성을 더욱 강조한다.

시퀀셜 변속기를 더한 파워트레인

2018 어큐라 TLX는 페이스 리프트라고는 하지만 보다 다양한 변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먼저 206마력의 2.4L 4기통 i-VTEC 엔진은 빠른 변속 속도와 뛰어난 효율성을 뒷받침하는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하고 직분사 시스템 및 가변 타이밍 제어 시스템 등을 더해 최적의 퍼포먼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최고 출력 290마력을 내는 V6 3.5L i-VTEC 엔진에는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사용하는 시퀀셜 변속기를 통해 강력한 주행 성능에 날개를 달았다. 대신 순차적인 변속을 해야하는 시퀀셜 변속기의 번거로움을 제거하기 위해 기어 박스 주변에 드라이브, 주차, 중립 등의 기어 버튼을 배치했고, 총 9단의 기어비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최적의 가속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두 엔진은 모두 전륜구동 모델 시에는 네바퀴가 모두 조향이 되는 P-AWS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되며 V6 모델의 경우 어큐라의 강력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뒷받침하는 슈퍼 핸들링-AWD가 탑재되어 어떤 노면에서도 강력한 주행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풍부한 기술을 더한 어큐라

2018 어큐라 TLX는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라고는 하지만 풀체인지 급 변화를 맞이했다. 특히 차체 제조 과정에 알루미늄 부품의 적용 빈도를 높였 무게 절감은 물론이고 주행 성능의 개선을 이뤄냈다. 여기에 진폭 반응 댐퍼를 더해 드라이빙의 퍼포먼스를 개선했으며 다양한 드라이빙 감성을 완성도 높게 구현하는 IDS 역시 한층 개선되어 스포츠+ 모드시 더욱 강력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충돌 완화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명명된 CMBS(Collision Mitigation Braking System)를 시작으로 전방 충돌경고 시스템과 차선 유지 및 도로 출발 사고 완화 시스템, 사각지대 감지 시스템, 후방 크로스 트래픽 센서 등 어큐라와치로 명명된 풍부한 안전 사양이 대거 탑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