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美 아처와 미래항공교통 개발 협력 '맞손'

by이배운 기자
2025.10.21 08:50

20일 AAM 모델 공동개발 MOU 체결
유인 전기수직이착륙기 등 협력 모델 추진
"차세대 항공모빌리티 기술 선제 확보"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대한항공(003490)은 미국 도심항공교통 선도 기업 아처 에비에이션과 미래항공교통(AAM) 모델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20일 고양시 킨텍스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 행사장에서 아처 에비에이션과 AAM 모델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사진은 MOU 서명식에 참석한 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왼쪽에서 세 번째), 유종석 대한항공 안전보건 총괄 겸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왼쪽에서 두 번째), 박희돈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장(왼쪽에서 첫 번째), 애덤 골드스타인 아처 에비에이션 최고경영자 (왼쪽에서 네 번째)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지난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에서 양사는 아처의 유인 전기수직이착륙기 ‘미드나잇’을 기반으로 정부 국방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AAM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양사가 개발한 전기수직이착륙기는 군수 물자 보급과 인력 수송 등 임무 수행에 우선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대한항공의 항공기 개조 및 항공정비 경험과 신기술 적용 관련 노하우가 이번 협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민간은 물론 군·관을 아우르는 차세대 항공 모빌리티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항공은 우리 정부의 실질적인 요구를 충족시키고 국내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아처와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애덤 골드스타인 아처 CEO는 “대한항공은 항공우주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동시에 미래를 향한 전략적 비전을 갖고 있어 아처의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한국에 최적화된 AAM 설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