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中 고객만족도 조사서 8개 차종 1위…'역대 최고 성적'

by임성영 기자
2016.09.27 11:54

KX5. 현대기아차 제공.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현대기아차가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8개 차종이 중국 내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1위에 오르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질량협회가 발표한 2016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베이징현대의 신형 아반떼(현지명 링동)과 신형 투싼 등 5개 차종과 둥펑위에다기아의 신형 스포티지(현지명 KX5), K3 등 3개 차종 등 총 8개 차종이 차급별 종합 만족도와 올해의 신차 부문 1위에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또한 베이징현대가 업체별 정비 서비스 만족도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자동차 부문 평가는 총 50개 메이커, 58개 브랜드의 176개 차종을 대상으로 중국 주요 65개 도시에서 조사를 진행해 차량의 성능, 설계, 품질신뢰성, 정비와 판매서비스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차급별 종합 만족도 △판매 서비스 만족도 △정비 서비스 만족도 등 3개 부문의 순위를 발표했다.

올해의 신차 부문에서는 베이징현대의 신형 아반떼와 둥펑위에다기아의 신형 스포티지가 각각 중형 승용차, 중형 SUV부문 1위를 차지했다.

기존 중국형 아반떼 링동(국내명 아반떼MD)이 지난해 ‘10만~15만 위안 중형차’ 부문 1위를 기록했고, 링동 역시 출시 첫 해에 ‘2016년 중형 신차’ 부문 1위에 선정됐다.

특히 현대ㆍ기아차는 2014년 베이징현대의 밍투를 시작으로 지난해 베이징현대의 ix35와 둥펑위에다기아의 KX3에 이어 올해도 두 차종이 동시에 1위를 차지하는 등 해마다 새롭게 선보이는 모델들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승용 부문에서는 베이징현대의 △베르나(국내명 엑센트) △밍투, 둥펑위에다기아의 △K3 △K5(구형) 등 4개 차종이 차급별 종합 만족도 1위에 선정됐다.

‘10만~15만 위안 중형차’ 부문에서는 지난 4월 개조차 모델을 선보인 둥펑위에다기아의 K3가 79점으로 4년 연속 해당 차급 1위에 올랐으며, 준중형급에서의 강세를 이어나갔다.

베이징현대가 2013년 최초의 중국 전용 모델로 선보인 밍투는 2014년 ‘10만 위안 이상 신차’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는 ‘25만 위안 이하 중대형차’ 부문에서 1위를 수상하는 등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SUV 부문에서는 베이징현대의 신형 투싼, ix35(구형 투싼ix)가 ‘15~20만 위안 중형 SUV’ 부문에서 80점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정비 서비스 만족도에서는 베이징현대가 81점을 획득하며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둥펑위에다기아가 지난해보다 3계단이나 상승한 2위에 오르는 등 서비스 부문의 뛰어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판매 서비스 만족도에서도 두 회사 모두 지난해 보다 2계단 상승한 공동 3위를 기록해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경쟁력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지 특성을 반영한 전용 모델 투입하는 등의 전략으로 중국 내에서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