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고성능 전기 콘셉트카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 공개
by이배운 기자
2025.08.18 09:47
온·오프로드 아우르는 '듀얼 익스피리언스' 구현
24인치 휠·AR HUD·자율주행 모드 등 탑재
미래형 럭셔리 전기차 비전 제시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캐딜락이 고성능 전기 콘셉트카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Elevated Velocity)’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 캐딜락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 (사진=제너럴 모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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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캐딜락은 이번 콘셉트가 브랜드의 고성능 라인업인 V-시리즈의 DNA에 대담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결합해 미래 비전을 담았다고 밝혔다.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는 정교한 인테리어와 오프로드 성능을 동시에 구현한 ‘듀얼 익스피리언스(Dual Experience)’를 핵심으로 한다. 외관은 2+2 쿠페형 크로스오버 비율을 바탕으로, 24인치 휠과 높은 차체를 갖췄다.
전면부 크리스털 플루티드 그릴, 수직형 리어램프, 새로워진 조명 시퀀스는 캐딜락 특유의 럭셔리 감각을 강조했다.
| 캐딜락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 (사진=제너럴 모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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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사막 폴로 경기에서 영감을 받아 붉은색을 기본으로 고급 소재와 맞춤형 마감으로 꾸몄다. AR 기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대형 패널, 적외선 조명, 몰입형 앰비언트 라이트 등 첨단 장비도 탑재됐다.
사용자 경험 모드는 웰컴·벨로시티·엘리베이트 3가지로 구성된다. 벨로시티 모드는 HUD와 전개형 스티어링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행 집중도를 높였고, 엘리베이트 모드에서는 완전 자율주행 상태로 전환돼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숨겨지며 탑승자의 휴식을 돕는다.
| 캐딜락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 (사진=제너럴 모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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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모드는 e-벨로시티, 테라, 샌드 비전, 엘리먼츠 디파이 등 4가지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온로드에서는 정교한 주행을, 오프로드에서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존 로스 캐딜락 글로벌 부사장은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는 V-시리즈의 미래를 상징하는 모델”이라며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넘나드는 능력, 그리고 주행과 휴식을 오가는 두 가지 경험은 전동화 시대의 럭셔리 퍼포먼스 차량을 재정의한다”고 말했다.
캐딜락은 이번 콘셉트를 향후 전동화 라인업에 적용할 디자인과 기술을 시험하는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