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혁신 아이디어 뽐내는 ‘한라 퓨처 데이’ 개최

by이소현 기자
2019.10.11 13:55

2015년부터 5년째 진행
IT 기반 신규 사업 발굴
신규 매출 창출로 이어져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한라그룹이 임직원의 혁신 아이디어를 겨루는 ‘한라 퓨처 데이(Halla Future Day)’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한라그룹 지난 8일 판교 글로벌 R&D 센터에서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과 홍석화 한라홀딩스(060980) 사장, 탁일환 만도(204320) 사장, 이석민 한라(014790) 사장 및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라 퓨처 데이를 개최했다.

한라 퓨처 데이는 IT 기반의 업무개선과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그룹의 혁신행사로서 2015년부터 5년째 진행하고 있다.

첫해 참가팀은 IT 조직 등 13개 팀에 불과했으나 2017년부터 그룹 전체로 확산해 이번 연도에는 총 53개 팀이 경선에 참가했다.

올해 한라 퓨처 데이의 최우수상은 만도 연구원들로 구성된 C&S(Creator & Solver)팀이 차지했다. C&S 팀은 스트레치 센서(Stretch sensor)를 활용한 트레이닝 사업을 제안해 2000만원 상금을 받았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한라 퓨처 데이는 ‘새로움(Something New)’을 찾으려는 우리의 도전과 구체적인 실천에 그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개방성, 유연성, 실용성, 창의성을 바탕으로 임직원 모두가 보다 자유로운 크리에이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라그룹은 참가팀들의 제안이 단순히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도록 회사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라 퓨처 데이에서 발표된 수상작들은 내부 검증을 통해 실제 한라그룹의 사업 영역 곳곳에서 현실화해 매출로 이어지거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15년 최우수상을 수상한 조직 구성원간 일정 및 업무 공유를 위한 워크 다이어리(Work Diary)는 2016년부터 한라그룹 그룹웨어(한마루)에 적용했다. 2017년 수상작인 모바일 검측 앱과 건설현장용 드론도 한라의 건설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특히 2018년 수상작인 전자제어 서스펜션 튜닝모듈 SDC(SmartDamping Control)는 만도와 한라홀딩스가 공동 개발해 상품화했으며, 초도 물량을 완판(완전판매) 했다. SDC는 이달 중에 공식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한라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전사적인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사업과 신사업에서 창출된 시너지와 성장 동력이 더욱 견고한 영속 기업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