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탄소융합기술원 조세호 박사 "한국도 탄소섬유에 집중해야 할 때"
by김학수 기자
2016.07.08 13:27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오토살롱에서 한국자동차튜닝협회가 주관하는 ‘자동차 튜닝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에 발표자로 나선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조세호 박사는 ‘탄소섬유의 강점’을 설명하며 “한국도 자동차 드레스업 튜닝 시장 확장에 맞춰 탄소섬유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조 박사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늘어났는데 많은 소비자들이 수 백만원에서 천만원이 넘는 가격대의 탄소섬유로 제작된 자전거를 타고 있다”라며 ‘제품이 비싸더라도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이라면 무리해서라도 지불하는 시대’가 되었다며 발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서 “이러한 소비 심리는 자동차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라며 ‘억대의 자동차라도 무리해서 구매를 하고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드레스업 튜닝 분야에서도 탄소섬유가 앞으로 더 많은 인기를 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호 박사는 “항공기, 우주항공, 의료, 스포츠 및 자동차 등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걸쳐 탄소섬유가 많이 활용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다이아몬드를 구성하는 탄소로 이뤄진 탄소섬유는 가볍고 안정적이며, 내구성이 우수하고 전도성이 높아 다양한 곳에서 활용될 여지도 크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형태로 만들고 가공할 수 있어서 자동차와 기계 부품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탄소섬유의 중요성이 앞으로 계속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탄소섬유 자체의 발전 가능성도 높다는 점 역시 강조했다.
이와 함께 “탄소섬유가 다른 원자재보다 더욱 뛰어난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라며 단순한 관심 외에도 한국의 탄소섬유에 관한 기술력과 산업의 규모를 키워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세호 박사는 튜닝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그는 “지금 자동차를 구매하는 세대는 어릴 적 게임을 통해 자동차를 업그레이드하는 튜닝을 경험해본 세대”라며 “앞으로 자동차에 대한 튜닝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튜닝 산업이 계속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러한 방향에 맞춰 “자동차 및 자동차 튜닝 관련부처와 한국자동차튜닝협회 등이 자동차 튜닝에 대한 사회적인 인시를 개선하고 소비자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튜닝의 매력을 느끼고 손쉽게 튜닝을 할 수 있도록 사회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