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 '엘레트라' 고성능 전동화 SUV 뛰어난 경쟁력

by이윤화 기자
2025.05.27 10:58

동급 유일 '전기차 신차 교환 프로그램'
독일 중심 대형 SUV 시장 판도 흔든다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로터스자동차는 전동화 대열을 이끄는 ‘엘레트라’가 브랜드를 대표하는 새로운 주역이라고 27일 밝혔다. 5.1m가 넘는 웅장한 차체 길이와 600~900마력을 넘나드는 강력한 주행 성능, 프리미엄 럭셔리 모델다운 최상급 소재, 라이다(LiDAR)와 에어 서스펜션 등 풍성한 장비를 탑재하면서도 파격적인 가격 책정을 통해 국내 대형 럭셔리 전기 SUV 시장에 강력한 선택지로 등장했다.

로터스 엘레트라.
엘레트라는 올해 초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가 실시한 ‘2025 올해의 차’ 심사에서 포르쉐 신형 타이칸 등 쟁쟁한 수입 고성능 모델을 제치고 ‘올해의 퍼포먼스’ 부문 1위 수상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상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서킷에서 주행 성능으로 경쟁차를 압도, 전기차도 로터스가 만들면 다르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주요 키워드는 ‘전동화’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두 가지로 나눈다. 전동화 모델의 판매량은 이미 디젤차를 일찌감치 따돌렸고, SUV 판매 비중 역시 세단을 제치고 전체 50%를 넘긴 지 오래다. 최근 판매가 시작된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가 좋은 예로, 기존에 없던 연비 좋은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앞세워 소비자를 유혹하고 나섰다. ‘크고 경제적인 차’가 요즘 시장 대세로 떠올랐다.

팰리세이드가 속한 대중 브랜드 플래그십 SUV 시장뿐 아니라, 호화 장비와 첨단 기술을 총망라한 수입 럭셔리 브랜드의 플래그십 SUV간 ‘스펙’ 싸움도 어떤 세그먼트보다 치열하다.

‘길쭉이’ 세단 대신 대형 럭셔리 SUV를 찾는 고객은 쾌적한 적재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부문에서도 1위는 로터스 엘레트라. 가장 날렵한 체형을 뽐내지만, 688L의 여유로운 트렁크 용량을 확보했다. 덕분에 가족과 여행 갈 때, 다양한 부피의 짐을 실을 수 있고 캐디백 적재도 거뜬하다. 보닛 아래엔 46L 용량의 ‘프렁크’를 마련해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다.

엘레트라는 5.1m를 초과하고 112kWh 배터리를 실은 대형 전기 SUV지만, 의외로 공차중량은 PHEV 모델과 큰 차이 없다. 엘레트라 R 기준 2,670kg으로 카이엔 터보 E-하이브리드 쿠페와 비슷하다. CFRP(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와 알루미늄 등 로터스의 모터스포츠 DNA를 녹인 경량 소재를 차체 곳곳에 심은 결과다. 엘레트라 20인치 휠 모델은 2490kg으로 더 가볍다.

엘레트라의 뛰어난 경쟁력은 가격에서도 드러난다.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 장비인 라이다(LiDAR)를 4개나 탑재하고 6피스톤 브레이크와 918마력의 최고출력까지 갖춘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네 차종 중 가장 저렴하다. 게다가 위 PHEV 모델과 비슷한 출력의 600마력 대 성능을 갖춘 엘레트라 기본 모델의 가격이 1억4900만원으로, 가격경쟁력은 동급 최고 수준이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은 보증기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차체 및 일반 부품 보증기간은 로터스가 5년/15만km로, 경쟁 수입차 제조사뿐 아니라 국내 현대자동차와 비교해도 더 넉넉하다. 고전압 배터리 보증은 화재 사고로 몸살을 앓았던 메르세데스-벤츠가 10년/25만km까지 보증하며, 로터스가 8년/20만km로 각각 8년/16만km까지 보증하는 포르쉐보다 4만km 더 여유롭다.

한편, 로터스자동차코리아는 최근 파격적인 ‘전기차 신차 교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럭셔리 EV 고객층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도입된 ‘전기차 신차 교환 프로그램’은 로터스 전기차가 주 ?정차되어 있거나 배터리 충전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화재가 발생하면 고객이 운행했던 전기차와 동일한 신차로 즉각 교환해주는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