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공장 내 '와이파이 사용' 다시 제한키로
by이재길 기자
2019.12.24 10:10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현대자동차가 노동조합의 반발로 유보했던 생산라인 근무 중 와이파이 제한 조치를 다시 시행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24일 자정부터 울산공장 내 와이파이 접속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9일 작업 시간 안전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해 와이파이 사용을 식사 시간과 휴식 시간에만 사용하도록 제한했다가 노조가 단체협약 위반이라고 반발하자 이틀 만에 조치를 해제했다.
노사는 이후 와이파이 사용 시간을 놓고 수차례 협의를 진행했으나 합의하지 못했다.
사측은 노조가 반대해도 작업 시간 안전 확보와 품질 유지 등을 위해 와이파이 사용 제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노조 측은 와이파이 사용이 2011년과 2016년 노사협의회 합의에 따라 시행돼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제한하는 것을 노조 무력화 시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사측은 와이파이 24시간 사용 자체를 합의한 적이 없으며 근무 중 와이파이 사용이 비상식적이라고 반박했다.
노조는 사측이 제한 조치에 들어가면 여러 가지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조는 지난 10명 성명을 내고 “특근을 거부하고 회의를 열어 투쟁계획을 세우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