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 獨아우토빌트 평가서 美·日 경쟁차 제치고 1위

by피용익 기자
2019.10.17 09:17

유력 자동차 전문지 소형 디젤 SUV 비교평가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현대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가 독일 유명 자동차 잡지 아우토빌트에서 실시한 소형 디젤 SUV 4종 비교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모델로 선정됐다.

17일 현대자동차(005380)에 따르면 아우토빌트 최근호에 실린 이번 평가는 유럽에서 판매 중인 소형 디젤 SUV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코나는 마쯔다 CX-3, 포드 에코스포트, 다치아 더스터와 함께 ▲차체(Body) ▲파워트레인(Powertrain) ▲주행 성능(Driving Dinamic) ▲주행 안락함(Driving Comport) ▲차량 연결성(Connected Car) ▲친환경(Environment) ▲비용(Cost) 등 7개 부문에 걸쳐 엄격한 비교 테스트를 받은 결과 차체, 파워트레인, 친환경, 주행 안락함 총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평가 결과 코나는 750점 만점에 503점을 획득해 2위 마쯔다 CX-3(481점)와 3위 에코스포트(465점), 4위 더스터(456점)를 앞섰다.

아우토빌트는 코나에 대해 “우수한 스타일링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실내공간, 파워트레인, 주행성능까지 차 전반에서 성숙함을 느낄 수 있는 모델”이라며 “다양한 기본장비 및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적용이 됐지만 조작이 간편하고 힘있는 엔진과 우수한 성능의 7단 DCT을 갖춘 차”라고 호평했다.

앞서 아우토빌트는 지난 7월에도 소형 가솔린 SUV 4개 모델(현대차 코나, 르노 캡처, 다치아 더스터, 오펠 크로스랜드X)에 대한 비교시승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에도 코나의 다이내믹한 주행성능, 주행 안전성, 제동력 부문을 높게 평가하며 1위로 꼽았다. 코나 EV는 7월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의 전기차(EV) 평가에서도 BMW의 ‘i3s’를 제치고 최우수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코나는 2018 IDEA 디자인상 자동차 운송 부문 은상(Silver), 2018 레드닷 디자인상 ‘제품 디자인 부문-수송 디자인 분야’ 본상(Winner)을 수상하는 등 디자인 측면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현대차 코나는 이와 같은 호평에 힘입어 유럽 시장에서 2017년 9976대에 이어 2018년 7만56대가 판매됐으며, 올해는 9월까지 7만9943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53.1% 성장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비교평가 결과는 코나의 상품 경쟁력을 증명한 것”이라며 “아우토빌트의 코나에 대한 호평은 현대차 브랜드의 인지도 향상과 함께 치열한 유럽의 소형 SUV 시장에서 코나의 선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 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