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단 한 사람을 위한 차 'SP38' 공개…가격은 최소 29억?

by김민정 기자
2018.05.25 08:40

페라리 ‘SP38’ (사진=페라리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페라리가 원-오프(One-Off)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SP38’을 공개했다.

페라리 488 GTB를 기반해 만들어진 SP38은 고객의 취향에 맞게 내·외관을 새롭게 꾸몄다. 이 차량은 도로와 트랙에서 모두 주행이 가능한 모델로 페라리의 아름다움과 혁신이 최대한 표현됐다.

동력계는 기본 모델과 동일한 3.9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70마력, 최대토크 77.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SP38의 외관은 488 GTB에서 벗어나 전설적인 F40을 모티브로 새롭게 탄생했다. 페라리의 새빨간 색상과 함께 그려낸 루프라인과 엔진을 뒤덮고 있는 보닛에 뚫린 구멍까지 단조로우면서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됐다.

페라리 ‘SP38’ (사진=페라리 공식 홈페이지)
특히 A필러를 검은색으로 디자인해 헬멧을 착용한 것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디자인은 전작 458 스페치알레 MM과 유사한 디자인을 갖고 있다.

실내 역시 특별하게 제작됐지만, 아쉽게도 이번에 사진은 공개되지 않았다.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SP38은 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클래식카와 수집차량들의 축제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테스테(Concorso d’Eleganza Villa d‘Este)에서 전시될 계획이다.

한편 페라리 원-오프 프로그램은 페라리 스페셜 프로젝트 부서에서 담당하며, 2007년부터 에릭 클랩튼을 위한 SP12 EC나 458 MM 스페치알레처럼 단 한대뿐인 특별한 차량들을 선보여왔다. 차량의 가격은 회사와 고객 간에 비밀로 유지되지만 약 230만~910만 유로(한화 약 29억~115억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라리 ‘SP38’ (사진=페라리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