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로메오 줄리에타 TCR 레이스카, 내년에는 2.0L 터보 엔진 장착한다

by김학수 기자
2016.11.21 09:43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TCR 레이스카를 개발 공급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레이스 엔지니어링 및 레이크카 개발 업체인 ‘로미오 페라리(Romeo Ferrari)’가 2017년형 줄리에타 TCR 레이스카에 새로운 2.0L 터보 엔진을 장착하겠다고 밝혔다.

17일부터 20일까지 마카오 기아 도심 서킷에서 63회 마카오 그랑프리가 열린 가운데 전세계 투어링 카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는 TCR과 중국을 대표하는 CTCC가 함께 ‘마카오 기아 2.0T 레이스를 치르며 투어링 카 레이스의 매력을 전세계에 알렸다.

로미오 페라리에서 제작한 2016 줄리에타 TCR 레이스카 두 대가 마카오 기아 2.0T 레이스에 뮬신 SRL(Mulsanne SRL) 소속으로 출전했다. 이를 통해 마카오 및 마카오 그랑프리를 보기 위해 전세계에서 모인 모터스포츠 팬들 앞에서 줄리에타 TCR 레이스카의 매력을 선보였다. 순위는 각각 위와 위에 올랐다.

경기가 끝나고 로미오 페라리의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알파로메오 줄리에타 TCR 레이스카는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으나 좋은 레이스를 펼쳤다”고 평가한 후 “2017 시즌에는 새로운 2.0L 터보 엔진을 통해 상향되는 출력 규정에 대응하고 레이스카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TCR 측은 최근 2016 시즌을 성공적으로 평가하며 ‘2017 시즌 운영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계획에는 2017 시즌 TCR 레이스카의 출력을 소폭 향상시킬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어 새로운 엔진 개발의 개연성을 뒷받침 한다.

한편 올 시즌에 사용된 2016 알파로메오 줄리에타 TCR 레이스카는 2.0L 터보 엔진이 주력이 TCR 무대에서 1.75L 터보 엔진을 탑재했으며 각 대회 별로 경량화 어드밴티지를 받는 BOP(밸런스 오브 퍼로먼스)의 혜택을 받아왔다.

로미오 페라리의 관계자는 “TCR은 앞으로 더 큰 성장을 할 투어링 카 레이스라고 판단한다”라며 “레이스카를 공급하는 입장에서 더 좋은 레이스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더불어 “TCR은 무척 합리적인 레이스”라며 “한국에서도 TCR 시리즈의 출범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사진: 강현승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