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소차 7820대 보급 목표…보조금 5762억 책정

by김형욱 기자
2026.01.04 12:00

기후부 수소차·충전소 보조금 지침 조기 확정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올해 수소차 7820대 보급을 목표로 5762억원 규모의 보조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12월 2~4일서울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지원한 수소차 디 올 뉴 넥쏘와 유니버스. (사진=현대차·기아)
기후부는 이 같은 2026년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촉진을 위한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을 연초 조기에 확정하고 5일부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전기차와 함께 수소차에 대해서도 보조금 지원을 통한 보급 확대를 모색 중이다. 지난해 수소차 판매량 6903대로 연 150만대 안팎에 이르는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7년 만의 신차 출시에 힘입어 전년대비 82%의 증가율을 보였다.

기후부는 올해도 총 5762억원의 보조금을 투입해 수소차 7820대를 추가 보급한다. 특히 수소버스(1800대) 보급을 지난해(약 1000대) 두 배 가까이 늘리고 20대의 화물·청소용 수소트럭 보급도 새로이 추진키로 했다.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 때문에 장거리 버스·트럭 운용에 한계가 있는 만큼 수소차가 그 빈자리를 메운다는 밑그림이다. 승용차도 지난해(5708대)보다 300대 가량 늘어난 6000대 보급 목표를 세웠다.

대당 보조금 지원단가는 지난해와 같다. 승용은 2250만원, 버스는 2억1000~2억6000만원이다. 화물은 2억 5000만원, 청소는 7억 2000만원을 지원한다. 수소차의 핵심 부품인 스택 교체에도 3500만원을 지원한다.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도 지원한다. 기후부는 지난해도 75기의 수소충전기 추가 구축을 지원해 누적 268개 충전소에 461기의 충전기 인프라를 갖췄는데 올해도 국비 1897억원을 지원해 38기 이상의 충전기를 보급, 누적 500기 이상의 인프라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충전 인프라가 충분치 않은 지역을 위해 국비 17억 5000억원을 투입하는 이동식 수소충전소 설치 시범사업도 펼친다. 더 자세한 내용은 무공해차 통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영태 기후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수소차 구매 희망자가 더 빨리 수소차를 사고, 기존 이용자의 충전 편의도 더 빨리 개선할 수 있도록 올해 지원사업을 조기에 추진키로 했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사업자 의견을 수렴해 보급 확대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