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닛산 리프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3) '전기차 시장의 현재 그리고 미래'

by김학수 기자
2017.09.13 07:08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6일 닛산이 전세계 자동차 관련 미디어를 일본으로 초청해 향상된 드라이브 트레인과 주행 거리 그리고 우수한 상품성을 가진 신형 리프의 출시 행사를 열었다. 그리고 같은 날 오후, 수 많은 미디어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한 미디어 라운드를 운영했다.

이 자리를 통해 현장을 찾은 미디어 관계자들은 닛산의 임원들을 만나 신형 리프는 물론 닛산의 향후 계획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닛산의 전기차 관련 상품 담당 세션에서는 파워트레인 디자인/개발 부서 마사키 토리우미(Masaki Toriumi)와 휴즈 데스마첼리어(Hugues Desmarchelier) 전기차 프로그램 이사가 참석하여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가졌다.

*본 기사는 구어체로 작성되었습니다.

새로운 즐거움을 전하는 신형 리프

휴즈 데스마첼리어 이사는 본격적인 세션의 시작에 앞서 “새로운 리프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차량이며, 전기차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량 그리고 닛산의 인텔리전트 모빌리티를 느낄 수 있는 차량”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덧붙여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닛산은 리프를 통해 수익을 확대하기 보다는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라며 “제로 에미션도 중요하지만 신형 리프에 담긴 다양한 가치와 즐거움이 더 중요한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신형 리프에 대해 “전기차는 모터의 특성 상 즉각적인 출력 전개가 가능하고 보다 적극적인 회생 에너지 확보가 가능하다”라며 “특히 리프의 경우에는 하나의 페달로 다양한 드라이빙이 가능한 E-페달을 적용한 점 역시 강력한 어필 포인트”라고 말했다.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신형 리프

휴고 데스마첼리어 이사에 이어 마사키 토리우미 담당 역시 “기술 발전 관점에서 신형 리프는 단순한 전기차라고 하기엔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다”라며 “파워트레인, 환경 등 다양한 요소에서 우수한 성능과 뛰어난 가치를 가지고 있어 기술 집약적인 차량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마사키 토미우리 담당은 “신형 리프에 적용된 프로파일럿과 파크 어시스트, E-페달 등 다양한 기능이 더해져 만족감을 과시하고, 전기차의 한계인 주행 거리를 대폭 늘려 일본 기준 400km에 이르는 완성도까지 갖춰 ‘가솔린 차량의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Q 배터리 밀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어떤 부분에서의 발전이 있었나?

A 전체적으로 새로운 기술, 공법이 적용되었다. 초대 리프 출시 이후 7년에 지난 후에야 이러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기존의 배터리 팩 크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주행 거리의 대대적인 상승과 배터리의 용량 상승이 대거 이뤄냈다.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있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개발할 계획이다.

Q 주행 거리를 낮춰 판매 가격을 낮추는 전략은 없을까?

A 일단 신형 리프의 판매 가격은 기존 초대 리프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다양한 부분에서 많은 개선이 이뤄졌다. 판매 가격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상품성을 제공하여 구매 만족감을 높이고자 한다.

제안하신 것처럼 판매 가격을 낮추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만 지금 상항을 유지하면서 더 많은 고객들을 유치하고자 한다. 극단적인 선택, 조합보다는 전체적인 조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전기차와 다양한 기능의 ‘풀 패키징’을 꾸준히 제공하고자 한다.

Q 전기차 낙후국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 있는가?

A 닛산이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지만 도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은 존재한다. 다만 이런 행동에는 각 국가나 지역, 혹은 투자를 담당하는 기업 등의 참여가 필요해 심도 깊은 논의 등이 필요하다.

한편 이러한 활동은 일부 기업들과 함께 ‘파일럿 프로젝트’을 통해 인프라 및 전기차 사업의 시작을 유도하고 있다. 실제 닛산은 칠레의 한 기업과 함께 전기차 기초 인프라 구축에 나선 이력이 있다.

닛산은 전기차 인프라 및 전기차의 보급화에 있어 ‘해당 국가 정부의 의지’를 시작으로 ‘좋은 파트너와의 인프라 구축’, ‘민간 기업들과의 협력 및 지원(파일럿 프로젝트 등)’ 그리고 ‘도시 지자체 등의 다양한 정책적 행동’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

Q 전기차 시장의 장기적인 운영 및 타당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닛산은 배터리에 있어 8년/16만km의 대대적인 보증을 자랑한다. 전기차 초기의 배터리는 분명 불안한 요소이고, 또 많은 개선이 필요한 파츠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기술의 발전이 이뤄졌고, 배터리 관련 기술 및 노하우가 많이 늘어나 더욱 안전하고 효율 좋은 배터리가 등장하게 되었다.

이에 닛산은 중고 전기차 시장 등에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또 주목하고 있다. 뛰어난 배터리가 등장하게 되면 결국 중고차 시장에서도 전기차의 가치가 분명 주목 받게 될 것이다. 이와 함께 닛산에서는 중고 배터리에 대한 활용과 이를 위한 다양한 사업 등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