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컨티넨탈 리뷰 - 다시 도전하는 아메리칸 럭셔리

by김학수 기자
2017.03.02 07:21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2017 링컨 컨티넨탈 리뷰

프리미엄 플래그십 세단에 도전하다

링컨 컨티넨탈의 계보는 1939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헤리 포드(Henry Ford)의 아들이자 2대 경영자인 에드셀 포드(Edsel Ford)가 ‘자신의 휴가 여행을 위한 새로운 차량’의 개발을 요구했다. 해당 지시의 핵심은 바로 ‘유럽 풍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추는 것’이었다. 그리고 2017년, 링컨 컨티넨탈은 독일 산 플래그십 세단이 정복하고 있는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여유로운 체격이 돋보이는 링컨 컨티넨탈

링컨 컨티넨탈은 5,115mm의 긴 전장과 1,910mm의 넓은 전폭 그리고 1,495mm의 전고를 통해 플래그십 세단의 여유로움과 당당한 이미지를 완성한다. 여기에 2,994mm에 이르는 긴 휠 베이스는 여유로운 실내 공간에 대한 의지가 드러난다. 한편 링컨 컨티넨탈의 공차 중량은 사양에 따라 2,135kg(리저브/300A: 2.7L GTDI), 2,145kg(리저브/300A, 프레지덴셜/800A: 3.0L GTDI)에 이른다.

새로운 시대를 위한 얼굴을 품다

링컨 컨티넨탈은 다른 무엇보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로서 브랜드의 새로운 미래를 말하는 패밀리룩을 도입했다. 기존의 스플릿 윙 그릴을 버리고 여유롭고 너비가 돋보이는 새로운 패밀리룩은 플래그십 세단의 여유로움을 한껏 강조한다. 새로운 전면 디자인은 큰 차체에 우아한 존재감을 더하고 측면으로 이어지는 여유로운 곡선은 클래식하면서도 넉넉함이 돋보인다.

링컨의 엠블럼을 형상화한 패턴이 돋보이는 시그니처 그릴과 새로운 디자인을 부여한 헤드라이트의 디자인은 링컨 컨티넨탈에 풍부한 여유를 더하며 세련된 이미지를 완성한다. 여기에 전면 하단에도 LED 램프를 더해 시각적인 균형감과 기능을 강조했다.

볼륨감이 돋보이는 프론트 펜더에서 차체 뒤로 길게 이어진 곡선의 라인은 차량의 전체적인 균형감을 강조하며 플래그십 세단의 안락함을 강조한다. 여기에 윈도우 라인 하단 크롬 가니시 사이에 자리한 도어 캐치는 고급스러운 감성을 강조하며 ‘아메리칸 럭셔리’에 대한 링컨의 의지를 드러낸다.

여유가 돋보이는 후면 디자인은 트렁크 리드 넓게 새겨진 ‘링컨’ 레터링과 차량의 전체적인 무게감을 아래로 끌어 내리는 일체형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해 시선을 집중시켰으며 후면 범퍼 하단에는 크롬 가니시와 듀얼 머플러 팁을 적용해 당당한 이미지를 완성한다.

모두를 위한 공간

링컨 컨티넨탈의 실내 공간은 ‘모든 사람의 여유’를 위해 개발된다. 이러한 기존에 따라서 링컨 컨티넨탈은 어두 여유롭고 아늑한 공간을 통해 최대 다섯 명의 탑승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여율운 디자인과 편의성을 강조한 기능을 더했다.

특히 스코틀랜드의 유서 깊은 가죽 공방 ‘브리지 오브 위어(Bridge of Weir)’의 딥소프트(Deepsoft) 가죽을 실내 곳곳에 채워 넣어 가죽 고유의 부드러운 향수와 부드러운 감각을 선사하며 레이러 컷 공법을 통해 더욱 고급스럽게 제작된 우드 패널이 고급스러운 감성을 한층 강조한다.

특히 2열 공간의 VVIP를 위해 마련된 리어 시트 패키지는 버튼 조작으로 최적의 포지션을 구현함과 동시에 여유로움을 강조하여 진정한 쇼퍼 드리븐 카의 감성을 강조하며 암레스트와 함께 적용된 리어 컨트롤 패널을 통해 실내 공간의 온도를 비롯해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운전자와 1열 탑승자를 위한 30-웨이 퍼펙트 포지션 프론트 시트는 허벅지 지지 쿠션을 좌우로 나눌 정도로 섬세하고 다양한 분할을 통해 최적의 착좌감을 제공하며 액티브 모션 마사지 기능까지 포함되어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한다.

터보 엔진을 품은 링컨 컨티넨탈

링컨 컨티네탈은 국내 시장에 두 개의 엔진을 마련했다. 최고 출력 335마력(@5,500RPM)과 최대 52.5kg.m의 토크를 3,500RPM에서 내는 2.7L GTDI 엔진과 5,500RPM에서 최고 393마력과 3,500RPM에서 최대 55.3kg.m의 토크를 내는 3.0L GTDI 엔진은 모두 셀렉트 쉬프트 6단 자동 변속기와 AWD 시스템을 통해 네 바퀴로 출력을 전한다.

링컨이 주력으로 내세우는 것은 역시 최고 출력 393마력을 내는 3.0L GTDI 모델로서 복합 연비는 7.5km/L이며 도심과 고속도로는 각각 6.3km/L와 9.8km/L로 경쟁 모델 대비 다소 효율이 떨어진다.

드라이빙의 격을 올리다

링컨은 컨티넨탈의 강력한 엔진의 적용 외에도 보다 우수한 주행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했다. 강력한 출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노면에 전달할 수 있는 AWD 시스템은 물론이고 코너링 상황에서 최적의 출력 조율을 담당하는 다이내믹 토크 벡터링(Dynamic Torque Vectoring) 역시 포함됐다.

또한 다양한 주행 환경에 맞춰 세 개의 프리셋을 제공하는 링컨 드라이브 컨트롤(Lincoln Drive Control)을 통해 주행 환경에 주행 모드를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또한 보행자 감지 기능이 포함된 충돌 방지 보조장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안전/편의 기능이 탑재해 운전자 더욱 여유로운 주행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프리미엄의 감성을 품다

링컨 컨티넨탈은 말 그대로 프리미엄 세단으로서의 존재감을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더했다. 웰컴 라이팅을 시작해 도어핸들 없이 버튼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도록 설계된 파워 신치 도어(Power Cinch Door)가 적용됐으며 대형 파노라믹 선루프는 어느 좌석에서도 탑승자에게 탁월한 개방감을 선사한다.

또한 올-뉴 링컨 컨티넨탈은 혁신적인 퍼펙트 포지션 시트(Perfect Position Seats)를 통해 최적의 시트 포지션을 제공하며 최고급 소재를 사용한 실내 공간은 프리미엄 모델의 품격을 드러낸다. 실내 공간에서 즐기는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레벨(Revel®)의 오디오 시스템과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Active Noise Control)을 통해 우수한 사운드 청취 환경을 마주할 수 있다.

공격적인 정책으로 상승세를 추구하다

링컨 컨티넨탈은 2.7L GTDI, 3.0L GTDI 두 개의 엔진 라인업과 리저브와 프레지덴셜로 나뉘는 트림구성을 통해 총 4개의 트림 모델로 판매된다.

판매 가격은 엔트리 모델인 컨티넨탈 2.7L GTDI 리저브가 7,93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럭셔리 패키지를 적용한 컨티넨탈 2.7L GTDI 리저브 럭셔리 팩(미정), 링컨 컨티넨탈 3.0L GTDI 리저브 럭셔리 팩은 8,250만원에 책정됐다. 한편 세가지 디자인 테마를 통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링컨 컨티넨탈 프레지덴셜 8,940만원에 판매된다.

포르코리아의 정재희 대표는 링컨 컨티넨탈에 대해 “14년 만에 복귀한 모델인 컨티텐탈은 우수한 디자인과 뛰어난 상품성을 갖췄다”라며 “국내 시장에서 독일 고급차 플래그십 모델은 물론 제네시스 EQ900과도 경쟁할 예정이며 나아가 20년 전 달성했던 국내 수입차 시장 1위 모델의 영광을 다시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청사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