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체코공장, 폭풍 '보리스' 현지 피해 지역에 6억원 기부
by공지유 기자
2024.09.18 09:15
'피해 집중' 모라비아실레시아 지역 지원
1000만 코루나 기부·공장 직원 모금 독려
4륜 구동 투싼 3대·i30 2대 등 차량 제공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 유럽 핵심 생산 거점이자 해외 최대 친환경차 생산기지인 체코공장이 현지 홍수 피해 지원에 나섰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최근 유럽 중동부를 강타한 폭풍 ‘보리스’의 피해가 집중된 현대차 체코공장 인근 지역인 모라비아실레시아 지역을 돕기 위해 1000만 코루나(한화 약 6억원)를 현지 비영리 단체인 ‘피플 인 니드’에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성금 지원 외에 다음달 8일까지 별도의 기부 사이트를 활용해 공장 직원 등의 자발적인 모금을 독려, 비영리단체를 통해 피해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홍수 피해 지역의 구호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4륜 구동 투싼 3대와 i30 2대 등 총 5대의 차량도 제공했다.
현대차 체코 공장은 2008년 지어진 이후부터 꾸준히 지역사회 기여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20~2021년에는 코로나 확산과 관련해 정부에 성금과 예방 물품 등을 기부하고 체코 내 최초로 민관합동 백신접종 센터를 운영했다. 2021년에는 체코 남(南) 모라비아 지역의 허리케인 피해 구호 성금 기부 및 차량 지원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체코의 비영리 단체인 ‘체코 국가 품질상 위원회’가 산업, 공공 혁신 3개 분야에서 해당 기업의 품질 프로제스, 품질 만족도, 생산성 등 품질경영과 관련된 제반 요소를 평가하고 국가 차원의 행사를 통해 시상하는 ‘체코 국가 품질상’에서 현지 기업 중 유일하게 산업 ‘엑설런스’ 부문 5회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현대차가 수상한 산업 엑설런스 부문은 체코에서 3년 이상 활동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하고, 매 3년마다 최우수상을 다시 선정한다. 현대차는 2008년 현지 공장 가동을 시작한 뒤 3년이 되는 해인 2011년부터 2014년, 2017년, 2020년, 2023년까지 매 3년마다 5회 연속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체코 내 최고의 품질경영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 현대차 체코공장 i30 생산공정.(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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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이외에도 문화행사 및 환경보호활동 지원을 비롯해 유소년 재능 육성 등 문화·환경·교육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의 이러한 사회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모라비아실레시아 주(州)의 주정부로부터 사회공헌활동(CSR) 1위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현대차 체코공장은 올해 7월까지 전기차·하이브리드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 45만800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연말까지 친환경차 누적 판매가 50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현대차 글로벌 완성차 공장 중 가장 높은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기록하고 있는 해외 핵심 거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