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민 기자
2023.05.28 16:44
올 4월 누적 기준 16만8969대 판매
현대차보다 3800여대 판매 앞서
카니발·스포티지 등 RV·SUV 인기
'대형 전기 SUV 모델' EV9 앞세워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기아가 올해 들어서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레저용차량(RV)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에 힘입어 4월 누적 기준 16만 9000만여대를 판매, ‘형님격’인 현대자동차도 앞선 상태다. 이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기아는 3년 연속 내수시장 1위 자리를 수성할 전망이다.
◇3년째 1위 수성…SUV·RV 주도
28일 국토교통부 및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국내에서만 총 16만8969대를 팔아 내수판매 1위를 점하고 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16만5105대를 팔아 양사 간 3864대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2021년부터 내수시장에서 현대차를 앞지르고 연간 최다 판매를 기록 중인 기아는 3년째 1위 수성에 나서는 모습이다.
기아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현대차보다 한해 수만 대 차이를 보이며 판매량에서 뒤처졌었다. 그러나 2021년부터는 상황이 역전됐다. 기아는 2021년 한해 46만9361대를 판매하며 현대차(43만489대)보다 3만8000대 가량 더 판매했고, 이듬해 2022년에는 47만497대를 판매해 7만대 이상 차이로 현대차(39만4289대)를 압도했다.
기아가 올해 들어서도 내수 판매 1위를 지킬 수 있도록 실적을 견인한 차종은 SUV와 RV다. 4월 누적 판매량(16만8969대) 중 SUV는 총 8만1718대로 절반에 가까운 48.4%를 차지했고, 이어 RV가 4만4361대로 26.3%에 달했다.
모델별로는 ‘카니발’이 2만7560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스포티지’(2만3875대), ‘쏘렌토’(2만2778대), ‘셀토스’(1만7783대), ‘레이’(1만6801대) 등이 뒤를 이었다. 카니발과 레이는 RV에, 스포티지와 쏘렌토, 셀토스는 SUV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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