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 장마철 내 차는 어떻게 관리해야할까?

by김학수 기자
2017.07.08 09:43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무덥고 습한 여름이 절정을 향해 달리고 있는 지금, 무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빗줄기를 바라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여름의 비는 소나기처럼 지나가지 않고 우중충한 날씨에 마치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장시간 쏟아내는 장마로 이어져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또 그것대로 걱정된다. 이 여름과 떼놓을 수 없는 장마철, 운전자에게 필요한 팁은 무엇이 있을까?

등화류 체크

장마가 시작되면 구름이 가득한 하늘을 보게 된다. 때문에 일조 시간이라고는 하지만 두터운 구름에 광량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경우는 물론이고 굵게 쏟아지는 비에 시야가 흐려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장마철 주행을 앞두고 있다면 등화류의 상태를 필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하기 전 헤드라이트,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등의 상태를 한 번 씩 확인하는 것을 권한다. 시야 확보가 어려운 날에는 헤드라이트를 켜 주변 차량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릴 필요가 있으며 리어 콤비네이션 역시 마찬가지다.

타이어 확인

노면 상태에 따른 주행 안정성 확보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타이어라 할 수 있다. 통상 겨울이 되면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이는 장마철도 마찬가지, 장마철을 위한 특별한 타이어가 존재하는 건 아니지만 타이어의 마모도를 수시로 파악해 빗물로 인한 저마찰 노면에서의 접지력 부족 및 수막 현상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

와이퍼 점검 및 발수 코팅

많은 비가 내리면 전방 시야 확보가 무척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와이퍼의 상태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와이퍼 블레이드의 단면을 만졌을 때 단단한 느낌이 들거나 작동 시 잡음 등이 들릴 때에는 교체할 필요가 있다.

와이어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 외에도 윈드쉴드의 발수 코팅을 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외에도 높은 습도와 차량 안과 밖의 온도 차이 등으로 인한 김 서림 등을 방지할 수 있는 방지제를 차량에 구비해두는 것도 좋다. 중성 세재를 스펀지에 묻혀 윈드쉴드와 창문을 닦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에어컨 관리하기

무더운 여름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하게 되면 에어컨 필터 전후로 습기가 많이 발생한다. 이를 장시간 방치할 경우 곰팡이가 발생되어 악취가 날 수 있다. 이에 따라 장마철, 에어컨을 사용하고 있을 때에는 시동을 끄기 전 약 5분에서 10분 정도는 송풍 모드로 필터 전후의 온도를 맞춰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물론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면 ‘에어컨 곰팡이 제거제’의 사용을 권한다.

실내 습도 낮추기

여름철 높은 습도는 피할 수 없지만 높은 습도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실내 소재들이 관리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 이에 따라 간혹 히터를 들어 실내 공간의 제습 효과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 만약 이것이 어려울 경우에는 실내 공간에 신문을 두는 것도 좋은 제습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