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폭스바겐 티록 리뷰 - 폭스바겐이 선보인 소형 SUV, 티록

by김학수 기자
2017.09.09 08:00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폭스바겐이 소형 SUV 시장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소형 SUV 티록을 선보인다. 폭스바겐은 개막을 앞둔 2017 프랑크루프트 모터쇼에서 소형 SUV 티록을 공개한다고 밝히며 차량에 대한 정보를 밝혔다.

이번 티록의 공개를 통해 현재 전세계 소형 SUV 시장에서 가장 많은 사람을 받는 르노 캡쳐와 푸조 2008, 오펠 모카(쉐보레 트랙스) 등과의 새로운 경쟁 관계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바겐의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잇다

폭스바겐 티록은 B-세그먼트 SUV에 속하는 소형 SUV로 4,234mm의 전장과 1,819mm의 전폭 그리고 1,573mm의 전고를 갖췄다. 특히 휠 베이스를 2,603mm에 이르는데 폭스바겐는 개발 과정의 효율성을 위해 폭스바겐의 소형 차량에 적용 중인 모듈형 플랫폼, MQB를 활용해 제작했다.

티록의 디자인은 과감하면서도 명료한 감성이 돋보이는 최신 폭스바겐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한다. 아테온 등에서 이미 선보였던 헤드라이트와 일체된 프론트 그릴을 앞세웠고 SUV의 감성을 강조한 전면 범퍼, 그리고 독특한 감성의 DRL을 더했다.

특히 보닛에는 여러라인을 더해 차량의 볼륨감을 강조했으며 측면 역시 길게 뻗은 캐릭터 라인과 선명한 차체 컬러와 블랙으로 마감된 루프의 투톤 구성을 통해 더욱 세련되고 생동감 넘치는 디자인을 구현했다.

한편 후면 디자인 역시 깔끔하면서도 명료한 실루엣을 가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간결하게 구성된 트렁크 게이트를 적용해 시각적인 만족감을 높였다. 차량의 전체적인 이미지는 아우디 Q2와 유사한데, 같은 차체 및 비슷한 콘셉을 가진 탓이다.

젊은 감성을 더한 티록의 실내 공간

트렌디한 디자인 감성을 뽐내는 티록의 외관에 이어 실내 공간 역시 감각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자랑한다. 운전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에는 차체의 컬러를 더한 패널을 통해 감각적인 이미지를 선사하며 센터페시아는 물론 계기판에도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한편 스티어링 휠이나 도어 트림의 구성과 센터페시아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기존 폭스바겐의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가는 모습이지만 사용성을 개선한 버튼과 다이얼 등을 적용하여 전체적인 만족감을 높였다.

긴 휠 베이스를 바탕으로 성인 세 명이 탈 수 있는 2열 공간을 마련한 것은 티록의 가장 큰 강점이다. 한편 패키징의 개선을 통해 경쟁 모델 대비 80L 가량 공간을 넓힌 445L의 적재 공간은 2열 시트 폴딩 시 최대 1,290L까지 늘어난다.

다양한 파워트레인의 조합

폭스바겐 티록은 폭스바겐 그룹 내에서 활약 중인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마련했다. 먼저 다운사이징 추세에 맞춰 1.0L TSI 엔진을 엔트리 엔진으로 마련했다. 이 엔진은 최고 출력 113마력을 낼 수 있다.

여기에 신형 폴로 GTI에서 이미 한 차례 선보인 2.0L TSI 엔진도 티록에 적용된다. 이 엔진은 최고 출력 197마력을 내어 소형 SUV인 티록에 강력한 주행 성능을 부여한다. 가솔린 엔진은 6단 수동 변속기 및 7단 DSG를 선택할 수 있다.

한편 디젤 엔진도 마련되었다. 1.6L TDI와 2.0L TDI 엔진을 마련했는데, 디젤게이트 이슈가 불거진 구형 엔진이 아닌 최신 엔진을 탑재했다. 다만 폭스바겐이 디젤 엔진의 구체적인 제원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폭스바겐 티록은 폭스바겐 그룹의 4Motion을 통해 다양한 노면에서도 우수한 출력 전달 능력을 갖춰 SUV의 존재감을 강조했다.

스타일과 스포츠로 나뉜 티록의 감성

젊은 소비자들이 많은 소형 SUV 시장에 나서는 티록은 소비자들의 성향에 맞는 스타일 패키지와 스포츠 패키지를 마련하여 구매욕을 자극한다. 스타일의 경우 크롬 배기 시스템과 컴포트 시트, 17인치 메이필드 알로이 휠 등을 탑재했다.

한편 스포츠 패키지는 알루미늄 페달을 적용하고 브레이크 캘리퍼를 붉게 칠해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다. 여기에 17인치 스포츠 전용 알로이 휠은 물론이고 스포츠 시트, 언더 바디 가드 등을 탑재해 주행 감성은 물론 주행 성능의 개선까지 추구했다.

풍성한 사양이 탑재된 폭스바겐 티록

폭스바겐은 소형 SUV 시장에 뒤늦게 참전하는 만큼 티록이라는 제품의 상품성에 집중했다. 실제 폭스바겐은 티록에 다양한 편의 및 안전 사양이 대거 적용되었다. 먼저 계기판은 아우디 버추얼 콕핏과 마찬가지로 계기판 전체를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바꿀 수 있고 운전자가 원하는 다양한 주행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편의 사양으로는 30km/h부터 최고 210km/h까지 작동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탑재했으며 트랙픽 잼 어시스트와 표지판 인식 기능 등을 더해 운전자가 보다 손쉬운 주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사각지대 감지 기능과 후측방경보, 차선유지장치, 이머전시 콜, 운전자 경보 시스템 등과 같은 풍성한 편의 기능이 대거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