굼퍼트, 아폴로 인텐사 에모지오네 컨셉 공개

by김하은 기자
2017.11.16 07:21

[이데일리 오토in 김하은 기자] 2008년 굼퍼트 아폴로를 선보이며 전세계 자동차 마니아에게 그 이름을 알린 굼퍼트는 2011년 슈퍼 투어러 ‘토르난테’를 선보이며 브랜드의 계보를 이어갔다. 하지만 그 이후 또렷한 활동이 없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만 존재하는 브랜드가 되었다.

그리고 2017년, 굼퍼트가 마치 서킷에서 등장한 것 같은 드라마틱하고 강렬한 디자인을 가진 새로운 하이퍼카의 컨셉 모델을 선보이며 다시 한 번 자동차 마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굼퍼트 ‘아폴로 인텐사 에모지오네’는 굼퍼트의 하이퍼카 시장 복귀를 알리는 시발점이다. 굼퍼트는 아폴로 인텐사 에모지오네는 드라이빙에 대한 경정의 감성을 담은 차량이라며 그 가치를 설명했다.

극한의 다이내믹 디자인

아폴로 인텐사 에모지오네은 이름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격렬한 감성을 의미하는 이름과 같이 마치 레이스 무대에서 튀어나온 듯한 극단적인 바디 실루엣이 이목을 끈다.

마치 극한의 속도 경쟁을 펼치는 LMP1 혹은 프로토타입 레이스카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섬세한 공예품처럼 구현된 디자인은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하다.

특히 날렵하게 다듬어진 헤드라이트와 전면과 측면 그리고 거대한 리어 디퓨저 등으로 이뤄진 바디킷과 거대한 리어 윙 스포일러, 그리고 3개의 파츠로 나뉘어 독특한 디자인을 선사하는 머플러 팁까지 ‘극한의 속도’를 추구한 모습이다.

이러한 차체 아래에 자리하는 카본 모노코크 및 카본 파츠를 중심으로 제작된 복합 구조의 차체가 자리하는데 그 무게가 단 105kg에 불과해 ‘경량화에 대한 집념’까지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붉은색으로 치장된 실내 공간은 주행 외에는 특별한 기능을 부여하지 않아 차량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명확히 설명하며 기어 레버조차 삭제하고 스티어링 휠에 각종 버튼 등을 부여해 운전에 완벽하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순수한 퍼포먼스에 대한 열정

아폴로 인텐사 에모지오네의 동력은 V12 자연흡기 엔진으로 구동된다. 9,000RPM까지 치솟는 V12 6.3L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 780마력과 77.5kg.m의 압도적인 힘을 발산하며 이를 6단 시퀀셜 변속기를 통해 노면으로 그 힘을 전한다.

강력한 출력 외에도 아폴로 인텐사 에모지오네가 주목 받는 건 이상적인 바디워크에 있다. 강렬한 디자인은 그저 디자인에서 끝나지 않고 300km/h의 속도에서 최대 1,350kg의 다운포스를 형성하여 아폴로 인텐사 에모지오네의 불안감을 해소한다. 이는 LMP2 레이스카 수준의 수치다.

한편 아폴로 인텐사 에모지오네는 조절이 가능한 안티 롤 바와 F1 레이스카에나 적용되는 푸시로드 및 로커 암 구조의 서스펜션을 마련했다. 여기에 댐핑 시스템은 빌스테인의 제품을 사용해 컴포트/스포츠 그리고 오토 모드로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