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닛산 리프 글로벌 출시 현장 스케치 ‘전기차 선두주자의 귀환’

by김학수 기자
2017.09.09 07:59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닛산이 6일 지바 마쿠하리 메쎄에서 신형 리프의 출시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전기차 보급의 아이콘이자,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리프의 2세대 모델을 공개한 자리로 일본은 물론 전세계 자동차 미디어 관계자 및 각 지역 별 브랜드 관계자 앞에서 진행되었다.

분주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신형 리프의 출시 행사

이른 오전 진행된 신형 리프의 행사는 무척 분주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마쿠하리 메쎄에 모인 미디어 관계자들은 행사장 오픈 시간을 앞두고 커피와 음료 등을 마시며 잠을 깨우고 본격적인 취재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전시장 내에 초대 리프의 수 많은 수상 내역을 서술하고 또 닛산의 전기차 역사를 큰 구조물을 통해 보기 쉽게 정리해 전기차가 익숙하지 않은 미디어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에서 현장 취재에 나선 기자들 역시 이런 전시물들을 둘러 보며 본격적인 행사를 기다렸다.

정해진 시간, 수 많은 기자들은 공개 현장에 마련된 좌석에 앉아 카메라를 세팅하여 촬영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전기차 시장의 많은 변화를 이끌었던, 그리고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의 새로운 등장이기 때문에 정말 많은 미디어 관계자들이 취재 준비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었다.

화려한 비주얼을 선보이며 등장한 신형 리프

신형 리프의 공개는 시각적인 효과가 상당했다. 화려한 조명 아래 등장한 흰색의 리프가 무대 위를 돌아다니며 레이저 및 영상 등을 통해 신형 리프에 담긴 다양한 기능 등을 이해하기 쉽고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구성하여 만족감을 높였다.

특히 이런 과정에서 프로파일럿과 프로파일럿 파크 등과 같은 다양한 자율주행 기능 등을 과시하며 차량의 강점을 확실히 드러냈다. 이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다양한 미디어들이 쉽게 차량의 기능을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연이어 등장한 닛산의 임원들

차량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가 끝난 후 무대에는 총 세 대의 리프가 올랐다. 그리고 잠시 후 닛산의 대표이사, 히로토 사이카와가 무대에 올라 인사를 전했다. 히로토 사이카와 대표이사는 “리프는 전기차 시장의 시작을 알린 차량이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라고 강조하며 “새로운 리프는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를 더해 강력한 상품성을 갖췄다”고 밝혔다.

히로토 사이카와 대표이사의 발표 이후에도 다니엘 스칼라치 총괄 부사장, 히데유키 사카모토 총괄 부사장 등이 연이어 무대에 오르며 신형 리프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을 동시에 과시했다. 임원들의 발표를 들으며 전기차 선두주자에 오른 리프에 대한 닛산의 자부심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대중을 위한 전기차, 리프

임원들의 발표 중 인상적이었던 점이 있다면 디자인에 대한 설명을 담당한 알폰소 알바이사 글로벌 디자인 부분 수석 부사장의 발표였다. 알폰소 알바이사 부사장은 신형 리프의 디자인을 설명하며 “초대 리프와 달리 새로운 리프는 세련되고 대중적인 감성을 강조했다”라며 “유려한 해치백 감성을 강조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기 충분한 차량”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일상 속에서 더욱 가치 있는 전기차, 리프

닛산 일본의 운영위원회의 대표이자 닛산의 수석 부사장인 아사코 호시노 부사장 역시 무대에 올랐다. 그녀는 “늘어난 주행 거리를 바탕으로 일상 속에서 더욱 가치 있는 드라이빙을 제공할 것”이라며 “일상 생활 속에서 충전 횟수를 최소로 줄여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부담 없이 접근하고, 전기차 운영에 대한 난이도를 대폭 낮췄다”고 강조했다.

모든 임원들의 발표가 끝난 후에는 임원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 리프와 함께 사진 촬영에 임했다. 임원들은 새로운 리프에 대한 자신감을 과시하듯 모두 밝은 표정과 자신감 넘치는 동작으로 촬영에 임해 이목을 끌었다.

리프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

닛산은 마쿠하리 메쎄의 넓은 공간을 다채롭게 활용해 신형 리프가 가진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다양한 리프를 전시장 내 다양한 공간에 배치하여 수 많은 기자들이 차량을 쉽게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다양한 컬러의 차량을 배치하여 리프가 가진 다양한 이미지를 과시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수 많은 리프들이 전시되면서 현장에 있던 기자들 역시 손쉽게 촬영에 임할 수 있어 수 많은 차량들 앞에서 삼삼오오 모여 사진, 영상, 그리고 닛산의 관계자들과 함께 인터뷰를 나누며 취재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현장을 찾은 미디어 관계자들은 대부분 세련되고 대중적인 감성을 가진 신형 리프의 디자인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초대 리프의 경우 ‘전기차’의 존재감을 강하게 드러내는 편이었으나 신형 리프는 닛산에서 제작한 해치백이라는 느낌이 더욱 강한 편이었다. 전면, 측면 그리고 후면 등 우악스럽게 전기차임을 강조하지 않아 마음에 들었다.

리프의 기술을 들을 수 있던 시간

현장에서 인상적이었던 점이 있다면 바로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설명과 미디어와의 소통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실제 드라이브 트레인을 전시한 공간에서는 엔지니어들이 상주하여 모터, 배터리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신형 리프에 대한 설명을 계속 이어가며 미디어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줬다.

엔지니어 외에도 임원들 역시 분주한 모습이었다. 전시장 곳곳에 인터뷰 부스를 마련하여 임원들과 미디어 관계자들이 지속적인 인터뷰를 지속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임원들은 전세계에서 모인 다양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대답을 하면서 원활한 취재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프로파일럿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기자들이 신형 리프를 시승하지 않더라도 리프에 적용된 다양한 자율주행 및 기능 등을 손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여 ‘신차전시회’의 다양성과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모습이었다. 향후 국내에서도 이러한 행사가 꾸준히 이어지면 좋을 것 같았다.

E-페달과 프로파일럿 파크 체험존을 마련하다

한편 닛산은 사전에 신청을 통해 E-페달과 프로파일럿 파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기자들에게 제공했다. 행사장 내에 마련된 차량에 탑승하여 E-페달에 대한 소개를 듣고 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또 프로파일럿 파크의 뛰어난 주차 지원 기능을 통해 리프가 추구하는 인텔리전트 모빌리티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시장을 만든 선두주자, 가치를 더해 돌아오다

닛산의 신형 리프는 전기차, 대중적인 전기차 시장을 만든 역사적인 존재다. 하지만 초대 모델의 출시 이후 많은 시간이 지났고, 시장에는 걸출한 도전자들이 대거 등장하여 닛산 리프를 압박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신형 리프는 선두주자의 귀환을 말하듯 대대적인 발전과 첨단 기술의 융합으로 매력을 어필했다.

일본 시장에는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기로 결정한 신형 리프의 한국 상륙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