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중고차위기]'비대면 대세'..차량확인부터 결제까지 온라인으로

by이승현 기자
2020.04.22 05:00

중고차업계 비대면 거래 활성화 주력
'홈서비스' 내놓은 케이카, 전체 35%가 온라인 구매
현대글로비스, 매매업체 위한 디지털 경매시스템 도입

현대글로비스가 클로우드 서비스를 이용한 중고차 비디면 경매 시스템 ‘오토벨 스마트옥션’을 론칭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거래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중고차업체들이 비대면 거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직영중고차 기업 K Car(케이카)는 지난해부터 비대면 거래를 위한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온라인으로 내 차를 손쉽게 사고 팔 수 있는 시스템이다. 3D 라이브 뷰 서비스를 통해 차량의 상태를 꼼꼼히 살펴볼 수 있다. 케이카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차 구매 고객 중 28.2%가 홈서비스를 이용했다. 또 올 들어서도 1월 31.8%에서 2월 32.1%, 3월 34.6%로 홈서비스 거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케이카는 지난달 비대면 거래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으로 결제 방식을 선택해 바로 결제할 수 있는 ‘맞춤형 즉시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온라인으로 24시간 현금, 카드 결제는 물론 케이카 할부 이용을 위한 대출 심사 및 승인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케이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슈 발생 이후 홈서비스 이용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비대면거래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배송 전 외관, 실내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는 ‘출고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엔카는 구매를 원하는 차를 집으로 받아 7일간 타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비대면 중고차 구매 서비스 ‘엔카홈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딜러와 직접 만날 필요도 없고 차를 충분히 타본 후 구매를 결정할 수 있어 안심하고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중고차 유통플랫폼 AJ셀카는 중고차를 팔려는 고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내차팔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직접 고객을 방문해 차량평가, 온라인경쟁 입찰, 차량대금 처리 및 명의이전을 포함해 중고차 판매 전 과정을 처리해주는 것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고차 매매업자들이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중고차 매물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달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한 중고차 비대면 디지털 경매 시스템 ‘오토벨 스마트옥션’을 론칭했다.

전국 3곳의 자동차 경매장에서 진행되는 오프라인 경매를 온라인으로 통합, 경매장에 직접 가지 않고 온라인으로 실시간 입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증강현실 기술을 도입해 출품 차량의 성능점검 정보를 입체적으로 제공하고 낙찰 받은 차량 반출 절차도 디지털화해 모든 거래를 비대면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오토플러스의 프리미엄 중고차 브랜드 ‘리본카’도 중고차 거래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비대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량의 내외부 사진과 신차 대비 비용 절감률, 보험 이력 등을 조회할 수 있으며, 상품화 공장에서 제공한 133개 항목의 정밀검사 결과도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중고차는 매매단지를 방문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관행이었지만 최근 들어 온라인 구매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며 “이런 흐름에 따라 중고차업체들도 온라인 거래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장치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