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3, 獨 ‘2024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 수상 쾌거

by이다원 기자
2024.11.10 09:16

‘4만 유로 미만 최고의 차’ 선정
유럽 최고 권위의 자동차 상 중 하나
주행 거리·공간성 등에 가격 경쟁력까지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의 전용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기아 EV3’가 유럽 시장에서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더 기아 EV3. (사진=기아)
기아는 EV3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와 주간지 ‘빌트 암 존탁’이 공동 주관하는 ‘2024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Golden Steering Wheel Awards)’를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상에서 기아 EV3는 ‘4만 유로 미만 최고의 차’ 부문에서 수상했다. 특히 이번 수상은 독일 내 EV3의 본격적인 출고가 이뤄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뤄졌다. 로빈 호닉 아우토빌트 수석 에디터는 “EV3는 가성비가 뛰어난 모델로 충분한 주행거리와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며 “차량, 배터리 등에서 7년 보증을 해주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 안전한 구매로 느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더 기아 EV3. (사진=기아)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는 1976년부터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와 주간지 ‘빌트 암 존탁’이 공동 주관하는 상이다. 그 해 최고의 신차를 평가, 선정해 수여한다. 올해는 총 78대의 차량이 1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테스트를 거쳐 14개 카테고리의 최종 차량을 선정했다.

EV3는 유럽 WLTP 기준 605km의 충분한 1회 충전주행거리와 넉넉한 공간성, 차급 이상의 다양한 편의사양에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으며 ‘4만 유로 미만 최고의 차’에 올랐다.

EV3는 유럽에서 연 6만 대 수준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11월 26개국 500여명에 이르는 기자단을 대상으로 대규모 시승회를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유럽 시장에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더 기아 EV3. (사진=기아)
또한 EV3는 국내에서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간 1만대 이상 팔리며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에도 국내에서 월 평균 2500대 이상의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EV3는 기아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개발한 전용 전기차로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갖추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로 형성됐다”며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하고자 하는 기아의 진심이 담겼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