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공개된 푸틴의 새로운 의전차 '코르테즈 리무진'

by김민정 기자
2018.05.10 00:04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두 달 전 치른 2018 러시아 대선에서 압승을 거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취임했다. 이로써 푸틴은 앞서 14년에 이어 2024년 5월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된 가운데 그의 새 의전 차량이 공개됐다.

푸틴 대통령의 4번째 취임식에서 공개된 이 차량은 ‘코르테즈 리무진’으로 명명됐다. 이 차량은 지난 2012년부터 러시아 정부의 자동차 개발 프로젝트 ‘코르테즈’에서 파생된 차량으로 전면의 거대한 수직형 그릴과 헤드램프, 그리고 사이드미러와 휠 디자인 등은 롤스로이스를 연상케 한다.

사진=AFPBBNews
그동안 러시아는 전투기와 항공모함 등 최신 군수품 생산이 가능한 중공업 강대국임에도 미국처럼 자동차 산업이 발달하지 못했다. 때문에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이 자동차가 아닌 독일 벤츠사의 S클래스 리무진 방탄차를 이용해왔다.

푸틴 대통령의 새로운 의전 차는 리무진 형태로 설계된 차체로 2열 탑승객이 마주 보고 앉을 수 있으며, 운전석과는 격벽으로 분리됐다.

이 차량의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해당 차량이 미국 대통령의 의전 차량인 ‘캐딜락 원’에 버금가는 강력한 방호능력을 갖췄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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