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CR, 2018 시즌 캘린더 공개...최종전은 마카오에서!

by김학수 기자
2017.12.26 05:28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WTCC의 뒤를 이어 투어링카 레이스의 미래를 선봉장을 담당하는 WTCR이 2018년을 위한 시즌 캘린더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캘린더에 따르면 WTCR은 내년 4월 8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개막전을 치르고 총 10개 국가를 순회하며 시리즈 최종전은 마카오 그랑프리의 메인 레이스로 펼쳐진다.

10라운드 동안 총 서른 번의 레이스를 치르게 되는 WTCR의 2018 시즌 일정을 살펴보면 파격적인 선택이 곳곳에서 이목을 끈다.먼저 이탈리아의 몬자와 카타르 로자일이 캘린더에서 삭제되었다. 로자일은 최근 WTCC가 꾸준히 찾았던 개최지고 이탈리아 몬자는 F1이 펼쳐지는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2018년에는 만날 수 없게 되었다.

반대로 예상을 깨고 새롭게 캘린더에 이름을 올린 개최지도 있다. 모로코에서의 개막전도 이목을 끌지만 역시 스즈카 서킷으로 돌아온 일본 대회가 이목을 끈다. 최근 모테기의 트윈링을 꾸준히 찾았던 WTCC와 확실히 선을 긋는 모습이다.

한편 5월 13일에 열리는 독일 대회는 뉘르부르크링의 GP 서킷과 노르트슐라이페에서 펼쳐진다. 이는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 레이스의 서포트 레이스로 펼쳐지기 때문인데 혹독한 뉘르부르크링에서 WTCR 레이스카들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최종전은 역시 모터스포츠의 방점을 찍기 가장 좋은 곳, 마카오로 낙점됐다. WTCC가 마카오에서 혹독한 레이스를 펼치고 인기를 끌었던 곳이고 모터스포츠의 성지와 같은 장소다. 이로서 WTCC의 끝을 알린 장소에서 WTCR의 첫 시즌을 매듭 짓는 장면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이외에도 WTCR은 한 경기를 미정으로 남겼다. 장소 등에 대해서는 아직 미정으로 알려졌는데 7월 22일 혹은 10월 7일 둘 중 하루로 낙점을 계획이다. 양일은 독일 및 일본 F1 그랑프리 일정과 겹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