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대신 자동차"…볼보, 자면서 이동하는 완전 자율 컨셉트카 공개
by김민정 기자
2018.09.08 00:1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볼보가 스웨덴 요테보리 디자인센터에서 완전 자율주행 컨셉트카 ‘360c’를 공개했다.
볼보는 ‘360c’ 컨셉트카를 단순한 자동차가 아닌 ‘삶의 방식을 바꾸는 미래형 이동수단’으로 소개했다. 넓은 휠베이스와 정제된 디자인 감각을 지닌 이 컨셉트카는 볼보가 지향하는 미래형 디자인 언어를 보여준다.
360c는 핸들이 없는 완전자동운전차로 편안한 좌석과 간결한 디자인, 그리고 소규모 모임을 가질 수 있을 정도의 공간감을 제공한다.
아울러 실내는 수면시 필요한 모포에 안전벨트 2개를 내장해 ‘안전모포’도 만들었다. 긴급 시에는 자동으로 안전벨트가 채워져 탑승자를 보호한다.
현대인들이 비행기를 단거리 이동수단으로 사용하는 이유는 빠른 이동시간 때문인데 비행기 예약부터 공항까지의 이동시간, 그리고 검색대와 짐 수속에 걸리는 대기시간까지 고려한다면 이는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이에 볼보는 1등급 좌석의 서비스 수준을 제공하는 360c 자율주행차를 통해 이러한 시간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재분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볼보는 15년 후 360c의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볼보의 수석 부사장 마룬 르벤스탐은 “360c는 사람 운전자를 없애고 디자인과 시간을 재활용할 수 있는 자유를 얻게 될 때 가능한 모든 것을 탐구한다”며 “자율주행 기술이 어떻게 세상을 변화실킬 것인지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