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6 겨냥'…포르쉐, 4인승 신형 '카이엔 쿠페' 최초 공개

by김민정 기자
2019.03.24 00:01

카이엔 쿠페 (사진=포르쉐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포르쉐가 3세대 신형 카이엔을 기반으로 패스트백 스타일을 적용한 ‘카이엔 쿠페’를 공개했다.

‘카이엔 쿠페’는 기존 모델보다 윈드쉴드를 낮춰 차체 높이는 20mm 줄였다. 새로 디자인한 리어 도어와 펜더는 차체를 18mm 넓혔으며, 후면부엔 가변형 리어 스포일러를 채택했다. 이 품목은 90km/h 이상의 속도에서 135mm까지 확장돼 리어 액슬의 접지력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에어로다이내믹 성능을 높인다.

신차에는 대형 고정식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탑승자들에게 넓은 공간을 제공해주며, 통합형 롤러 블라인드는 햇빛 노출과 추위를 차단한다. 카본 루프는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또한 스포츠 디자인 패키지와 경량화된 22인치 GT 디자인 휠, 중앙에 클래식한 체크 무늬 패브릭을 적용한 시트, 카본 및 알칸타라 소재 인테리어가 제공된다.

4인승 실내는 통합형 헤드레스트 시트를 장착했다. 앞좌석은 8방향으로 조절 가능한 스포츠시트를 적용했다. 뒷좌석은 2개의 개별 시트로 사용 가능하며 컴포트 시트도 고를 수 있다.

기존 카이엔 대비 전고가 30mm 낮아졌지만 시트를 낮게 위치시켜 충분한 헤드룸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625리터로 일상생활에서도 실용적이다. 뒷좌석을 접으면 적재 용량은 1540리터까지 늘어난다. (일반형 기준 터보 쿠페는 600, 150리터)

카이엔 쿠페 (사진=포르쉐 공식 홈페이지)
신차는 엔진에 따라 6기통 3.0리터 터보의 일반형과 8기통 4.0리터 트윈터보 제품으로 구분된다. 3.0리터 엔진은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초에 불과하며 최고속도는 243km/h에 달한다. 4.0리터 엔진은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78.5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9초, 최고속도는 286km/h다.

편의 품목 및 안전사양으로는 속도 감응형 파워 스티어링 플러스, 20인치 알로이 휠, 전후방 카메라를 포함한 파크어시트,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가 기본 사용으로 적용된다.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 올리버 블루메는 “카이엔 쿠페는 3세대 신형 카이엔의 기술적 혁신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한층 더 역동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통해 쿠페 특유의 진보적이고 스포티하며 감성적인 특징을 잘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독일 기준 시작가격은 카이엔 쿠페는 8만3711유로(한화 약 1억740만원), 카이엔 쿠페 터보가 14만6662유로(한화 약 1억 8819만원)다.

카이엔 쿠페 (사진=포르쉐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