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고차값 하락 속 기아만 올랐다…K3·K5 4%대 상승

by김형욱 기자
2026.10.02 15:19

케이카 9월 시세 분석…국산 0.5%·수입 0.9%↓
기아만 평균 0.1%↑…하이브리드 강세·디젤 약세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달 중고차 시장에서 국산차와 수입차 평균 시세가 나란히 하락한 가운데 기아는 인기 세단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가치를 끌어올렸다.

KG모빌리티플랫폼이 운영하는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주요 모델의 9월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차는 전월 대비 0.5%, 수입차는 0.9% 하락했다고 2일 밝혔다.

기아는 국내 제조사 중 유일하게 평균 시세가 올라 0.1% 상승했다.

기아 ‘올 뉴 K3’는 8월 1082만원에서 9월 1132만원으로 4.6% 올랐다. ‘더 뉴 K5 3세대’도 2363만원에서 2469만원으로 4.5% 상승했다. ‘더 뉴 카니발 4세대’와 ‘더 뉴 셀토스’는 각각 1.1% 올랐다.

하이브리드 모델도 강세였다. ‘K5 3세대 하이브리드’는 2.6%, ‘더 뉴 K5 3세대 하이브리드’와 ‘K8 하이브리드’는 각각 1.8% 상승했다. ‘디 올 뉴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와 ‘쏘렌토 4세대 하이브리드’도 각각 0.9%, 0.4% 올랐다.

케이카는 연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수요가 인기 하이브리드 모델의 시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국산 디젤차 평균 시세는 0.8% 하락했다. ‘더 뉴 모하비’가 6.6%, ‘더 뉴 i40’가 6.2%, ‘QM6’가 5.3% 내렸다. ‘싼타페 TM’과 ‘더 뉴 카니발’도 각각 2.9%, 2.6% 하락했다.

전기차는 제조사별로 흐름이 갈렸다. 기아 전기차 평균 시세는 0.3% 올랐고, 현대차와 테슬라는 보합을 유지했다. 기아에서는 EV4가 2.9%, EV5가 2.6%, EV9이 1.9%, EV3가 1.7% 상승했다. BYD는 아토3와 돌핀이 각각 3.8%, 2.2% 내리며 브랜드 평균 시세가 1.3% 하락했다.

조은형 KG모빌리티플랫폼 PM팀 애널리스트는 “9월 중고차 시장은 전반적으로 시세가 안정되는 가운데, 기아 인기 모델과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며 “같은 차종이라도 유종과 세대에 따라 시세 흐름이 다른 만큼, 구매 예산과 주행 환경에 맞춰 후보 모델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