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월드 랠리 챔피언십 ‘에스토니아 델피 랠리’ 성료
by이윤화 기자
2025.07.22 08:44
'다이나프로 R213' 안정적인 성능 발휘
8월 3일까지 9라운드 핀란드 랠리 개최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 ‘2025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의 8라운드 ‘에스토니아 델피 랠리(Delfi Rally Estonia)’가 20일(현지시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에스토니아 델피 랠리’는 고속 주행이 중심이 되는 대표적인 라운드로, 에스토니아 남부 지역의 숲길을 가로지르는 직선 스테이지와 좁고 기술적인 코너 구간이 빠르게 교차하는 것이 특징이다. 드라이버들은 총 약 308km에 달하는 20개 스페셜 스테이지(SS)를 소화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 (사진=한국타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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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라운드는 WRC 랠리에서 높은 속도를 기록하는 초고속 스테이지 중 하나로 주목받았다. 드라이버들은 시속 120km를 웃도는 속도로 자갈 노면을 질주했으며, 연속적인 점프 구간과 거친 비포장 노면 등 까다로운 조건 속에서도 정교한 차량 제어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극한의 주행 환경 속 일관된 레이싱 타이어 성능이 경기 결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회에 익스트림 전천후 랠리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Dynapro R213)’을 공급해 드라이버들이 다양한 변수 속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특히, ‘다이나프로 R213’은 뛰어난 내구성을 바탕으로 자갈 노면에서의 충격 흡수는 물론, 고속 주행 중에도 탁월한 접지력과 조향 응답성을 발휘했다.
WRC1 클래스에서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Toyota GAZOO Racing World Rally Team)’ 소속 드라이버 ‘올리버 솔베르그(Oliver Solberg)’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현대 쉘 모비스 월드 랠리 팀(Hyundai Shell Mobis World Rally Team)’의 드라이버 ’오트 타낙(Ott T?nak)‘과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이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 이번 결과로 타낙은 토요타 팀 소속 드라이버 ‘엘핀 에반스(Elfyn Evans)’를 단 1점 차로 따돌리며 드라이버 챔피언십 종합 1위에 올랐다.
2025 WRC 9라운드 ‘핀란드 랠리(Secto Rally Finland)’는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현지시간) 핀란드 이위베스퀼레에서 열린다. 초고속 스테이지와 시야가 막힌 도로, 긴 점프 구간이 반복되는 핀란드 랠리에서도 한국타이어는 최상의 레이싱 타이어 퍼포먼스로 드라이버들의 거침없는 질주를 완벽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지난 수년간 FIA 및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과 함께 8개국 이상에서 2,000km가 넘는 실차 테스트를 진행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FIA 공식 인증을 획득한 고성능 랠리 타이어를 개발했다. 2025 시즌부터는 3년간 WRC 전 클래스(WRC1, WRC2, WRC3, 주니어 WRC)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