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넓어?'…'실내'로 SUV 시장 휘젓는 그랑 콜레오스

by정병묵 기자
2025.08.21 07:31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가 치열한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급 대비 넓은 실내 공간 장점을 내세워 준중형 SUV 고객들의 ‘원픽’ 차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모양새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 실내(사진=르노코리아)
르노 그랑 콜레오스 실내(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는 7월 한 달 동안 내수 4000대, 수출 3251대로 전년 동월 대비 33.1% 증가한 총 7251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르노코리아의 7월 내수 판매는 3029대가 팔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랑 콜레오스가 견인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2.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7월 그랑 콜레오스 판매량 중 85% 이상은 직병렬 듀얼 모터 구동 시스템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E-Tech 모델로 2599대가 판매됐다.

차량 구매 시 ‘실내 공간’을 중시하는 고객들이 이 차를 찾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는 탑승객을 고려한 휠베이스 설계를 통해 동급 모델 대비 차원이 다른 넓은 공간감을 구현했다. 시장 내 동급 SUV의 평균 차체 길이는 4635mm, 휠베이스는 2777mm다. 이에 비해 그랑 콜레오스는 차체 길이 4780mm, 휠베이스 2820mm로 더 넓다.

긴 차체와 휠베이스 기반으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구현했으며, 뒷좌석 무릎 공간도 320mm로 넉넉해 탑승객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 또한, 2인 사용 시에는 뒷좌석을 접으면 트렁크 공간을 최대 2034ℓ(가솔린 모델 기준)까지 확장할 수 있어 짐 적재에도 용이하다. 가족 단위로 SUV를 주로 사용하는 국내 시장에서, 그랑 콜레오스의 넓은 실내 공간이 호평받고 있는 것이다.

공간 활용성뿐 아니라 넓은 실내와 대형 스크린으로 즐기는 차별화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만족도가 높다. 그랑 콜레오스는 국내 브랜드 최초로 동승석까지 이어지는 ‘오픈R 파노라마 스크린’을 탑재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한다. 차량 선택의 또 다른 중요한 기준인 연비 또한 우수하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E-Tech(테크노 트림, 19인치 타이어 기준)의 복합 연비는 15.7km/ℓ이다. 내부 시험 결과 가솔린 엔진 대비 최대 40%까지 연료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