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CSR 활동을 펼치는 자동차 업계
by김학수 기자
2017.12.31 09:59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2017년 자동차 업계는 제법 추운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브랜드들이 다양한 CSR 활동을 펼치며 소비자들의 마음 속 이미지를 개선하고 또 소비자들을 응원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이러한 활동 중에서는 새로운 시작, 혹은 도전에 나서고 있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CSR 활동을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자동차 업종의 특징을 살려 청년창업자들을 위한 차량지원부터 스타트업, 카셰어링 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활동까지 그 방법이 다양하다. 과연 브랜드들은 어떤 활동을 펼쳤고, 또 새로운 활동을 준비하고 있을까?
현대자동차 - 기프트카 캠페인현대자동차는 국내 점유율 1위에 걸맞게 2017년 한 해 동안 다양한 CSR 활동을 펼쳐왔다.
다양한 CSR 활동 중에 돋보이는 활동이 있다면 단연 ‘기프트카 캠페인’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10년부터 시행하여 올해로 8년째를 맞이한 ‘기프트카 캠페인’은 현대자동차의 대표적인 CSR 캠페인으로 청년창업자와 저소득층 이웃의 성공적인 자립을 돕기 위해 창업용 차량을 지원한다.
특히 지원 대상의 활동 및 특성에 맞는 차량을 지원하는 점은 그 동안 ‘일방적으로 차량을 제공하던’ CSR 캠페인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CSR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에 시행하고 있던 4대 사회공헌 사업에 ‘드림무브’를 추가, 청년 및 저소득층 등 사회 취약계층의 창업과 자립지원 방안을 확대할 예정이다.
폭
스바겐 - 뉴 비기닝 프로젝트 지난 2년 동안의 침묵을 깨고 이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는 폭스바겐이 또 다른 이들의 새로운 시작을 지원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폭스바겐은 최근 자료를 통해 ‘뉴 비기닝 프로젝트(Project New Beginning)’의 시작을 알렸다. 이 프로젝트는 그 동안의 CSR 활동들이 가지고 있던 ‘지속성에 대한 의문’에 해답을 제시한다. 실제 폭스바겐은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지금 당장의 지원과 함께 앞으로에 대한 비전도 함께 제시하기로 했다.
일례로 사회적 스타트업 기업 ‘클로렌즈(Klorenz)’와 제품 콜라보레이션 진행하는 것인데 실제 클로렌즈와 폭스바겐은 글로벌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 N15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테크 스타트업 기업으로서의 존재감을 뽐냈다.
기아자동차 - 청춘, 내:일을 그리다 캠페인기아자동차는 현대자동차의 CSR 활동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카셰어링 선도업계 그린카와 함께 ‘청춘, 내:일을 그리다’캠페인을 선보였다.
카셰어링 서비스의 주 고객층인 2030 세대를 위해 고안된 이번 캠페인은 기아자동차로 그린카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면 주행거리에 따라 청년 창업 발전기금이 기부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포드 - 포드 넥스트 리더스 라운드테이블올 한해 대외적으로 활동이 뜸했던 포드코리아 역시 CSR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처음 선보인 ‘포드 넥스트 리더스 라운드테이블(Ford’s Next Leaders Roundtable)’은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장려하기 위하여 마련된 리더십 프로그램으로 2030 청년층으로 구성된 참석자들이 정재희 포드코리아 대표와 자동차 산업, 기업 가치와 리더십의 철학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포드코리아는 국내 젊은이들의 멘토로서 자리를 굳혀가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그린카 - 꿈을 함께 그린카현대자동차가 기프트카를 통해 돕고 있다면 카셰어링 브랜드 그린카 역시 브랜드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형태로 차량을 지원하는 CSR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실제 그린카는 개인 청년창업자들의 업무지원을 위한 CSR활동 ‘꿈을 함께 그린카’캠페인을 2년째 시행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신청자가 청년업자임을 인증하면 심사과정을 통해 그린카 이용권을 제공받고 그린카 카셰어링 서비스로 업무상 필요한 이동수단을 이용할 수 있어 잦은 이동이 많은 청년 창업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